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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41개월 연속 랭킹 1위 질주41개월 연속 랭킹 1위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신진서 9단. 사진 : 한국기원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다승ㆍ승률ㆍ연승 1위에 올라있는 신진서 9단이 5월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41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4월 한 달 10전 전승을 거둔 신진서 9단은 이 기간 동안 제24기 맥심커피배에서 우승하며 개인통산 30회 우승을 달성했고, 2022-2023 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다승왕(19승 2패)을 확정 지었다. 10위권 내에서는 박정환ㆍ변상일ㆍ신민준 9단이 순위변동 없이 2∼4위를 유지했고, 김명훈 9단은 한 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하며 톱5 첫 진입에 성공했다. 강동윤 9단은 한 계단 하락한 6위, 안성준 9단은 4계단 상승한 7위에 랭크됐다. 원성진 9단과 김지석 9단은 각각 8ㆍ9위 자리를 지켰고, 홍성지 9단은 2계단 상승한 10위에 올랐다. 100위권 내에서는 한태희 7단이 25계단 상승한 35위에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태희 7단은 지난 25일 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원성진 9단에게 승리하며 LG배 첫 본선무대를 밟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한 계단 오른 21위를 기록했고, 김채영 7단이 5계단 상승한 68위, 김은지 5단이 21계단 상승한 73위에 올랐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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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시니어바둑리그, 4일 후반기 돌입편강배 2021 시니어바둑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7라운드가 통합라운드로 열렸다. 대회장 전경. 사진출처 : 한국기원 시니어바둑리그가 상위 5팀 동률이라는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후반기 리그에 돌입한다. 편강배 2021시니어바둑리그 후반기 첫 경기가 4일 KH에너지(감독 김성래)와 통영 디피랑(감독 문명근)의 8라운드 1경기로 속행된다. 지난 27일 통합 경기로 벌어진 7라운드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친 시니어바둑리그는 구전녹용(감독 권갑용)ㆍ부천 판타지아(감독 이홍열)ㆍ의정부 희망도시(감독 이형로)ㆍ데이터스트림즈(감독 양상국)ㆍKH에너지 다섯 팀이 모두 4승 3패로 1∼5위 순위표에 이름을 올려 후반기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에서 순위가 요동쳤다. 구전녹용은 전반기 내내 1위를 달리던 데이터스트림즈에 3-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선두로 도약했다. 1지명 대결에서 김일환 9단이 유창혁 9단에게 14년 만에 승리를 거두는 등 유일하게 7라운드 완봉승으로 1위 등극을 자축했다. ▲편강배 2021 시니어바둑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7라운드가 통합라운드로 열렸다. 대회장 전경 개인순위는 최규병 9단(부천 판타지아)과 차민수 6단(구전녹용)이 6승 1패로 공동 1위에 올랐고, 서봉수(KH에너지)ㆍ서능욱(의정부 희망도시)ㆍ안관욱 9단(구전녹용)이 5승 2패로 나란히 뒤를 이었다. 지난 시즌 13승 1패로 정규리그 다승왕에 올랐던 유창혁 9단(데이터스트림즈)은 전반기 4승 3패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다. 4일부터 속개되는 시니어바둑리그 8라운드는 KH에너지-통영 디피랑(4일), 구전녹용-의정부 희망도시(5일), 데이터스트림즈-영암 월출산(6일), 부천 판타지아-스타 영천(7일)의 대진으로 펼쳐지며 오전 10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전반기(1∼7라운드) 리그가 지명제로 대결한데 반해 후반기(8∼14라운드) 리그는 오더제로 펼쳐져 각 팀 감독들의 지략 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라운드까지 정규리그를 마치면 상위 네 팀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열리는 스텝래더 방식으로 시니어바둑리그 여섯 번째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이며 팀 상금과 별도로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편강배 2021 시니어바둑리그는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문화체육관광부ㆍ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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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 신화 쓴 원성진, 셀트리온 정규리그 우승 이끌어사진출처 : 한국기원 원성진 9단의 활약으로 셀트리온이 디펜딩챔피언 한국물가정보에 3-2로 승리하며 최종성적 10승 4패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27일 통합라운드로 펼쳐진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4라운드 최종전에서 셀트리온은 1지명 신진서 9단과 퓨처스리거 금지우 2단의 승리에 이어 2지명 원성진 9단이 한국물가정보 2지명 강동윤 9단에게 15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창단 2년 만에 정규리그 첫 우승을 달성했다. 셀트리온과 한국물가정보의 경기는 승리 팀이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가져가는 1위 결정전이었다. 최종전 직전까지 두 팀 모두 9승 4패를 기록해 1, 2위를 달렸다. 개인승수에서 셀트리온이 앞서 1위에 올랐지만 최종전 맞대결에서 패하면 팀 승수에서 뒤져 2위에 그치기 때문에 셀트리온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두 팀의 2지명 맞대결이자 우승 결정국으로 주목받았던 이 경기에서 원성진 9단은 우변 공방에서 끊는 수(백144)로 승기를 잡은 후 흑 다섯점을 포획해 강동윤 9단의 항복을 받아내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서른여섯의 나이로 KB리그 최고령 다승왕에 오른 원성진 9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둬 올 시즌 전승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면서 “이전에는 잘못 두면 후회가 앞섰지만 최근에는 잘못 두더라도 믿음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 했다. 마음가짐을 달리 한 것이 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승 확정과 함께 팀도 승리해 기쁨 두 배인 것 같다”며 “준비를 잘 해 최종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바둑리그가 더블리그 시스템을 갖춘 2006년 이후 전승자는 지난 시즌 신진서 9단에 이어 원성진 9단이 두 번째다. 한편 동시에 열린 최종전에서 포스코케미칼과 수려한합천이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막차를 탔다. 나란히 7승 6패의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단두대 매치를 벌인 포스코케미칼과 바둑메카 의정부의 맞대결에서 포스코케미칼이 4-1 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수려한합천도 정관장천녹에 4-1로 승리하며 8승 6패를 거뒀지만 개인승수에서 포스코케미칼에 1승 뒤지며 4위에 올랐다. 8위 킥스는 7위 컴투스타이젬에 5-0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를 마친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내달 10일 오후 2시부터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는 데 이어 13일 특별 이벤트인 ‘KB국민은행 바둑콘서트 생각의 연결 2021’을 통해 포스트시즌 붐업 조성에 나선다. 포스트시즌의 첫 단추를 채울 포스코케미칼과 수려한합천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3월 17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막이 오른다. 3위 어드밴티지를 안은 포스코케미칼은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은 2위 한국물가정보와 플레이오프 3번기를 벌이며, 플레이오프 승리팀은 정규리그 1위 셀트리온과 챔피언결정전 3번기로 우승컵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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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직행…두산 역전 3위·LG 4위 추락(종합)30일 오후 대전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 한화 경기중 타구장에서 두산이 키움에 승리하고, LG가 SK에 패하면서 KT가 승패에 상관없이 2위가 확정되자, 이강철 감독과 코치진들이 여유 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 wiz가 '2위 혈투'에서 승리해 플레이오프로 직행한다. 사실상 2020년 프로야구 정규리그의 마지막 날인 30일, 드디어 포스트시즌 대진이 완성됐다.’ LG는 이틀 전 한화 이글스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이날도 SK 와이번스에 2-3으로 패해 3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kt는 대전에서 한화에 3-4로 무릎 꿇었지만, 경기 중 LG가 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승패와 관계없이 2위를 확정했다. 최대 3위를 목표로 했던 두산 베어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물리치고 LG의 패배를 발판 삼아 5위에서 두 계단이나 점프해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 기적을 연출했다.키움 역시 4위에서 5위로 떨어져 LG와 11월 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치른다.정규리그 최종일에 포스트시즌 대진이 완성된 건 1∼4위가 마지막 날에 결정된 2017년 이래 3년 만이다.역시 마지막 날까지 2위 싸움이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진행된 건 2013년 이래 7년 만이다.’ kt는 1-0으로 앞선 5회말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배제성이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고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리자 에이스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깜짝 구원으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그러나 데스파이네가 나오자마자 폭투로 1점을 거저 주고 1사 3루에서 노수광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또 1점을 준 탓에 1-2로 뒤집혔다.한화는 노수광의 3루 도루에 이은 정진호의 내야 땅볼과 노시환의 2루타 브래든 반즈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보태 4-1로 멀리 달아났다.kt는 7회 강백호의 1타점 우중간 2루타, 8회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역대 두 번째로 11년 연속 50경기 출장의 위업을 달성하고 시즌 16세이브째를 수확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1점 차 패배에도 kt는 81승 1무 62패(승률 0.566)를 거둬 두산(79승 4무 61패·0.564), LG(79승 4무 61패·0.564), 키움(80승 1무 63패·0.559)을 따돌리고 2위를 확정했다. 두산은 LG와 동률이지만,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 1무 6패로 앞서 3위를 차지했다.’ LG는 인천 방문 경기에서 SK에 통한의 2-3 역전패를 당했다.1회 선취점을 뽑았지만, 곧바로 1회말 제이미 로맥에게 동점 2루타를 허용했다.SK는 2회말 김강민의 솔로 아치로 전세를 뒤집고 7회말 오태곤의 안타로 3-1로 점수를 벌렸다. LG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2-3으로 추격했지만, 채은성이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SK 윤희상은 은퇴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첫 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했다. 절친한 사이인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깜짝 등장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윤희상을 응원했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을 2-0으로 제압했다.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키움 타선을 단 2안타로 봉쇄하고 역대 21번째로 시즌 20승(2패)을 수확해 다승왕을 사실상 결정지었다.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1회 좌전 안타로 시즌 199번째 안타를 쳤지만, 이후 세 번의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 200안타 달성을 내년으로 미뤘다.롯데 자이언츠는 홈런 5방 등 안타 20개를 몰아쳐 KIA 타이거즈를 13-2로 물리치고 71승 1무 72패로 시즌을 마감했다.삼성 라이온즈와 이미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NC 다이노스는 연장 12회 접전에서 4-4로 비겼다.삼성 권오준이 4-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모창민을 땅볼로 잡고 은퇴 경기를 멋지게 장식했지만, 곧이어 나온 오승환이 에런 알테어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은 바람에 양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NC와 KIA를 제외한 8개 구단이 정규리그에 마침표를 찍은 이날 전국 5개 구장에 2만5천892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해 하루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월 5일 개막한 올해 프로야구는 31일 NC와 KIA의 경기를 끝으로 6개월의 장정을 마치고 11월 1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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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냐, 최정이냐…MVP는 토종 선수 각축전양현종 20승·최정 50홈런 도전…3년 만의 국내 선수 수상 유력WAR는 최정과 김재환이 각각 1위 양현종(왼쪽)과 최정. [연합뉴스 자료사진]2017시즌 KBO리그는 뜨거운 순위싸움만큼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치열하다.이제 정규시즌 종료를 눈앞에 둬 선수들의 성적표는 거의 채점이 끝났다.변수가 있다면 기념비적인 기록 달성과 정규시즌 최종 팀 성적이다.최우수선수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실시하며, 지난해부터 1위부터 5위까지 점수를 차등 지급하는 '포인트제'로 바뀌었다.◇ '20승 도전' 양현종 vs '50홈런 도전' 최정 = 한 시즌 가장 뛰어난 선수를 뽑는 MVP 투표는 양현종(KIA)과 최정(SK) 2파전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이번 시즌 내내 에이스로 KIA 마운드를 지킨 양현종은 30경기에서 19승 6패 187⅔이닝 155탈삼진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중이다.다승 1위·이닝 3위·탈삼진 4위·평균자책점 5위다. 19승 기록한 양현종(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6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이날 시즌 19승을 기록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기뻐하고 있다. 2017.9.26 hs@yna.co.kr앞으로 한 차례 남은 등판에서 양현종은 대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22년 만의 토종 20승이다.양현종은 다음 달 1∼3일 수원 kt전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맞을 전망이다. 승리투수가 되면 20승과 동시에 KIA는 8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까지 이룰 가능성이 크다.KBO리그에서 지난 35년 동안 한 번이라도 20승을 넘겨 본 투수는 13명이며, 선발 20승은 8명뿐이다.국내 선수가 마지막으로 20승을 거둔 건 1995년 '삼손' 이상훈(LG)이었다.더불어 양현종은 KIA 출신으로 첫 번째 20승까지 넘본다.이 모든 걸 달성하면 양현종의 MVP 수상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사실상 2년 연속 홈런왕을 굳힌 최정(SK) 역시 강력한 후보다.지난해 40홈런으로 에릭 테임즈(NC)와 공동 홈런왕에 올랐던 최정은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 둔 30일 현재 46홈런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2위 윌린 로사리오(한화·37개)는 정규시즌을 마감했고, 3위 김재환(두산)은 35개로 현실적으로 추격이 어렵다.앞서 35번의 MVP 투표에서 홈런왕이 1위를 차지한 건 18번으로 절반이 넘었다.여기에 50홈런까지 달성하면 금상첨화다.2경기를 남겨 둔 최정은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온다면 기적적으로 50홈런도 달성할 수 있다. 솔로홈런 친 최정(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SK의 경기.5회초 무사 상황에서 SK 최정이 솔로홈런을 친 뒤 홈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17.9.14 hama@yna.co.kr이제까지 50홈런은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만 이뤘다.2년 동안 이어진 '외인 천하'가 막을 내릴지도 관심사다. 2015년에는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 에릭 테임즈(NC)가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이후 8년 만의 외국인 선수 수상이었다.이어 지난해에는 개인 최다 22승과 함께 두산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이번 시즌은 'MVP급' 외국인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만약 헥터 노에시(KIA)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20승과 200이닝을 동시에 달성하면 유일하게 후보로 올라갈 만하다.◇ 세이버메트릭스로 보자…WAR 1위, 최정·김재환 = 홈런, 타율, 승리 등 전통적인 지표 외에 세이버메트릭스 관련 지표까지 챙겨보는 '투표인단'이 늘어나고 있다.양현종과 최정이 유력 후보지만, 기준을 조금 달리하면 다른 선수의 이름도 등장한다.최근 주목받는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포지션과 관계없이 선수를 '줄 세우기' 할 수 있다.보통 1∼1.5면 1군 평균 수준, 2.5 이상이면 팀에서 세 손가락에 꼽을 선수, 4를 넘으면 팀에서 최고 수준인 선수로 인정한다.계산 방법은 무척 복잡하다. 세부 지표를 해석하고 대입하는 방법에 따라 결과도 달라지기 때문에 공개하는 곳마다 조금씩 수치가 다르다.한국에서는 스태티즈(http://www.statiz.co.kr)와 KBREPORT(http://www.kbreport.com) 두 군데에서 WAR를 공개한다. 두산 김재환, '1점 추가요'(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2사 1, 2루 두산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17.9.29 yatoya@yna.co.kr스태티즈 기준 WAR 1위는 김재환(두산)으로 7.35를 기록했다. 타격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도루와 주루에서도 가산점을 받았다. 대신 수비에서 약간 점수가 깎였다.그 뒤를 최정(6.80), 박건우(두산·6.76), 나성범(NC·6.57) 등이 따른다.투수 중에서는 헥터가 5.62로 1위다. 토종 선수는 장원준(두산·5.42)이 가장 높다. 다승왕 후보인 양현종은 4.46으로 투수 8위·전체 19위다.KBREPORT의 WAR는 최정(7.38)이 1위다. 김재환(7.26)과 최형우(KIA·7.15), 박건우(6.95)가 그다음이다. 여기서는 투수 1위가 메릴 켈리(SK·6.32)이며, 헨리 소사(LG·6.06)와 양현종(5.50)이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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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해커 vs LG 소사, PO 1차전 선발 격돌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해커(왼쪽)-소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플레이오프 첫 경기 선발로 NC 다이노스는 예상대로 에릭 해커(33)를, LG 트윈스는 순리대로 헨리 소사(31)를 내세운다. 정규시즌 2위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LG는 20일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해커와 소사를 각각 예고했다.김경문 NC 감독은 "해커가 한국에서 포스트 시즌을 포함해 경험이 많다"며 "팀 사정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해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양상문 LG 감독은 소사를 낙점한 이유로 "어차피 NC와 시리즈가 1승을 거두는 팀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3승을 거둬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렸다"고 소개했다.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21일 오후 6시 30분 NC의 홈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다.해커와 소사, 두 투수 모두 한국프로야구에서 잔뼈가 굵다. 해커는 2013년, 소사는 2012년 중반에 KBO리그에 데뷔했다.두 팀은 KBO리그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경험 많은 두 외국인 투수에게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1%가 달린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겼다.한국시리즈 티켓이 걸린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건 26번 중 21번으로, 확률로 따지면 81%다.두 투수 모두 1차전 선발로 나서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야구팬들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선발 매치업이다.LG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데이비드 허프와 해커의 최고 에이스 대결을 기대한 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허프는 지난 16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하며 LG의 확실한 1승 카드임을 입증했다.양상문 LG 감독은 허프에게 나흘 휴식만 주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 투입할 수도 있었으나 평소 스타일대로 순리를 따랐다. 바꿔 말해 LG가 허프 카드를 아낀 상황에서 1차전을 따낼 경우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그만큼 해커의 어깨가 무겁다. 해커는 지난해 다승왕(15승)이자 올 시즌에도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13승 3패에 평균자책점 3.45를 거둔 부동의 에이스다. 해커는 지난 15일 팀 자체 청백전에서 7⅔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 1차전 선발 리허설을 완벽하게 마쳤다.해커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3경기에 나서 16⅔이닝 10실점하며 2승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7월 31일 경기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걸린다. 가을야구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도 불안요소다.해커는 3차례 포스트시즌 등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7.11로 저조했다. 2년 전,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집중타를 허용하고 3⅓이닝 만에 강판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에 맞서는 소사는 올해 정규시즌 33경기에서 10승 9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는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0을 남겼다.성적 자체는 평범하지만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 차례 1사 만루 위기 등 고비를 넘기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정규시즌 최고의 투수인 해커가 가을 무대에서 고전한 것과는 달리 소사는 정규시즌보다 가을 성적이 더 좋다.소사는 올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포함해 포스트 시즌에서 통산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여기에다 소사는 NC의 4번 타자 에릭 테임즈가 음주운전 징계 탓에 1차전에서 뛸 수 없어 한결 편안하게 타자들을 상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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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출전 이보미 "올림픽? 완전 나가고 싶죠!""지카 바이러스 안 무섭다'…"올해 목표는 5승, 통산 20승 채우고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는 이보미(28) 천하다. 29일 현재 상금랭킹, 올해의 선수 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기록 선두 자리는 모조리 이보미 차지다. 이보미는 작년에 이미 일본여자프로골프 무대를 평정했다.모처럼 경기복 대신 화사한 투피스 차림으로 연합뉴스를 만난 이보미.시즌 7승을 거둬 다승왕에 올랐고 상금 2억3천49만 엔을 벌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일본 프로골프에서 시즌 상금 2억 엔을 넘긴 선수는 남녀 통틀어 이보미가 처음이다. 작년에 이어 상금왕 2연패가 유력하다. 이보미는 특히 일본에서 유례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류 스타 못지않은 폭발적인 인기를 끈다.이보미는 지난 26일 JLPGA투어 어스 먼다민컵을 제패했다. 시즌 두번째 우승이다.이보미는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7일에는 재학 중인 건국대 대학원 학과 시험을 치렀다. 28일부터 스승 조범수 코치의 지도 아래 다시 샷 연습에 매달렸다. 다음 달 1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코로 떠날 예정이다. 우승의 기쁨과 상금랭킹 1위를 되찾은 여유조차 누릴 짬이 없다.이보미는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 출전하느라 이런 숨 가쁜 일정을 감수했다.이보미는 지난 26일 우승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1%라도 있는 한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US여자오픈 출전은 1%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의지나 다름없다.바쁜 일정 가운데 짬을 내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응한 이보미에게 올림픽 얘기를 꺼내자 "올림픽이요? 완전 나가고 싶죠!" 라는 대답이 쏜살같이 돌아왔다.그는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마음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왜 그렇게 올림픽에 나가고 싶어 하느냐는 질문에 이보미는 "운동선수라면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건 당연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어릴 때부터 올림피언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올림픽은 어떤 분위기인지 알고 싶다. 태극마크는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때 달아보긴 했다. 나라를 대표해서 경기한다는 게 너무나 설렌다."일본 선수들도 올림픽 출전 경쟁이 치열하다고 그는 소개했다. 그런 분위기에 뛰다 보니 알게 모르게 더 의욕이 생겼다며 깔깔 웃었다.그는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이유를 백 가지도 더 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더니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몇년 전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채택됐다는 뉴스를 나오자 아빠가 삼바 춤을 추시면서 '보미 덕에 리우데자네이루에 가보겠네'라고 말씀하셨다. 그땐 아주 어릴 때라 올림픽 출전을 꿈꿀 처지도 아니라서 농담으로만 여겼다. 아마 큰 꿈을 가지라고 일부러 그러셨던 모양이다. 정말 올림픽에 나가게 되면 아빠가 아주 좋아하실 거다." 이보미의 부친은 2014년 9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보미는 "아빠 얘기 하면 '눈물 팔이'라는 댓글이 달리곤 해서 늘 조심스럽다"면서도 "요즘은 꿈에도 잘 나타나지 않으시고, 왜 그렇게 빨리 가셨나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애틋한 심정을 내비쳤다.이보미는 지카 바이러스도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선수들은 다 나름대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니까 이해한다. 그렇지만 나는 기회가 주어지면 지카 바이러스는 개의치 않겠다."그는 또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앞 순위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출전을 포기해 기회가 돌아온다면 반갑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자존심을 내세워 그런 기회를 거절하면 나라를 배신하는 거잖아요."세계랭킹 14위 이보미는 박인비(28·KB금융),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 장하나(24·비씨카드), 유소연(25·하나금융)에 이어 7번째다. 올림픽에 자력으로 나가려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길밖에 없다.이보미는 그러나 "US여자오픈이 우승하고 싶다고 우승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니지 않느냐"며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말 밖엔 못하겠다"고 몸을 낮췄다.US여자오픈은 올림픽 출전 티켓이 아니라도 이보미는 꼭 나가보고 싶은 대회라고 강조했다. "일본에 진출하면서 목표가 일본 상금왕이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는 해외 대회 출전을 자제했다. 작년에 상금왕 목표를 이뤘으니 올해부터는 메이저대회는 가능하면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 더 나은 선수가 되려면 이런 수준 높은 대회에서 경쟁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보미의 US여자오픈 출전은 2011년 이후 이번이 5년 만이다. 그는 "US여자오픈에 두번 나왔는데 성적은 별로였다"면서 "올해는 각오가 다르니 성적도 좀 나아져야지 않을까"라고 살짝 기대감을 내비쳤다.일본 투어로 화제를 바꿨다.JLPGA투어에서 올해 이보미의 목표는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2연패다. 특히 상금왕과 별도로 대회마다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매겨 수상자를 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은 꼭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작년에 워낙 성적이 좋아서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에 좀 부담도 됐다. 그래서 3승 정도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2승을 달성하고 나서 5승으로 목표를 올렸다." "선수로서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작년보다 올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잘하고 싶다"는 이보미의 또 다른 목표는 JLPGA 투어 20승을 채우는 것이다. 지난 26일 어스 먼다민컵 우승으로 17승을 채워 이제 3차례 우승만 더 보태면 이룰 수 있다.이보미의 목표 달성에 최대 걸림돌은 얄궂게도 동갑 친구들이다. 1988년생 동갑인 신지애(28), 김하늘(28·하이트진로)은 상금왕, 올해의 선수를 놓고 이보미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하게 다투는 중이다.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이보미에 이어 신지애, 김하늘이 2, 3위에 포진했다. "사실 이 친구들 덕에 동기부여가 된다. 작년 성과에 취해 자칫 나태해질 뻔했는데 친구들이 워낙 잘하니 나도 뒤처지면 안 되겠다는 자극을 받게 됐다. 경기장 밖에서야 다들 친하게 지낸다."일본에서 이례적인 인기를 끈 비결을 물었다. 이보미 팬들의 언제나 친절하고 상냥하게 웃는 이보미를 '보미짱'이라고 부른다. 국민 여동생으로 여긴다. 이보미는 팬과 눈이 마주치면 늘 미소를 짓는다. 또 인터뷰는 능숙한 일본어로 한다.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성원에 보답하려고 최선을 다한다는 진정성을 팬들의 알아주는 것 아닐까. 진심이 통한 것 같다." 일본에 진출하려는 후배들에게 주는 조언을 부탁했다. "일본에서 선수로 뛴다면 한국인을 대표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아픈 역사가 있다. 양국 간에 좋지 않은 감정도 있다. 한국인의 이미지가 나 때문에 나빠지면 안 된다는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겸손하고 예의 바르게, 그리면서 당당하게 행동해야 한다. 골프 실력도 물론 갖춰야 한다."이보미의 성공은 일과 휴식이라는 균형을 잘 맞춘 덕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보미는 "맞다. 경기장에서는 골프 선수 이보미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그냥 인간 이보미로 돌아간다"고 시인했다.그는 휴식을 취할 때는 골프는 다 잊는다. 가족, 친구와 시간을 보낼 때 골프 얘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가장 좋아하는 여가는 친구들과 만나서 맛있는 음식 먹고 수다 떨기다. "카페에서 온종일 앉아서 수다 떨 때도 있다. 하하. 수다 주제는 영화, 드라마, 연예인 등등이다. 자주 만나는 친구들도 다 선수 출신인데 골프 얘긴 않는다."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응한 이보미. 우리나라 나이로는 내년이 서른인 이보미는 "아직은 결혼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프로골프 선수로서 생활이 너무 바빠서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설명이다. '지금이 행복하냐'고 묻자 이보미는 잠시도 주저 없이 대답했다.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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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 4대투어 대항전 '더 퀸즈' 첫 우승 도전한국팀 주장 이보미 (교도=연합뉴스DB)(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4대 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항전 '더 퀸즈(The Queens)'에서 첫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더 퀸즈'는 한국(KLPGA)과 일본(JLPGA), 유럽(LET), 호주(ALPG) 투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미요시컨트리클럽(파72·6천500야드)에서 열린다. 1999년부터 시작한 한·일전이 발전해 올해 처음 열리는 이 대회에는 해당 협회 국적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사실상 자존심을 건 국가 대항전이다. 팀당 9명씩 총 36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1라운드 포볼(2명이 한 조로 각자의 공으로 경기), 2라운드 포섬(2명이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3라운드는 전원이 싱글 매치플레이를 벌인다. 승리하면 3점, 무승부는 1점, 패배시는 0점이 부여된다. 총상금은 1억 엔으로, 점수를 합산해 우승한 팀에게는 4천500만 엔이 주어진다. KLPGA에서는 올해 투어 상금 랭킹 상위 멤버들이 모두 나선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상금·다승왕 등 4관왕을 쓸어담은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첫 우승을 위한 선봉에 선다. 시즌 3승과 함께 상금 순위 2위의 박성현(22·넵스), 8개홀 연속 버디 기록을 세운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시즌 3승의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이 가세했고, 배선우(21·삼천리)와 김민선(20·CJ오쇼핑)도 힘을 보탠다. 여기에 추천 선수로 합류한 김세영(22·미래에셋)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다운 샷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올해 J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두고 투어 사상 최초로 상금 2억엔을 돌파한 이보미(27)가 '캡틴'으로서 팀을 이끈다. JLPGA에서도 기쿠치 에리카, 우에다 모모코(주장) 등 스타 선수가 출전하고, LET에서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로라 데이비스가 주장으로 출전한다. ALPG에서도 캐서린 커크, 사라 제인 스미스 등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자존심을 건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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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니퍼트 3피안타 완봉승…두산, NC에 기선제압(종합2보)두산 기분좋은 첫승(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8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두산의 경기에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NC를 상대로 7 대 0 첫승을 거둔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5.10.18 choi21@yna.co.kr플레이오프 완봉승은 외국인 투수로 처음…두산 7-0 완승민병헌 멀티 홈런·홍성흔 솔로포로 포스트시즌 첫 통산 100안타NC 스튜어트·두산 장원준 2차전 선발 격돌 (창원=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상승세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두산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7-0으로 이겼다.9이닝을 혼자 책임진 외국인 에이스 니퍼트는 3안타와 볼넷 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잠재우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포스트시즌에서 완봉승은 20번째이며 플레이오프에서는 8번째다. 외국인 투수로는 니퍼트가 포스트시즌 통산 세 번째이자 플레이오프에서는 처음이다. 니퍼트에 앞서 2007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다니엘 리오스, 2009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IA 타이거즈 아퀼리노 로페즈가 각각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 완봉 투구 선보이는 니퍼트(창원=연합뉴스) 오태인 기자 = 1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두산 경기 9회말까지 0점을 지킨 두산 니퍼트가 역투하고 있다. 2015.10.18 five@yna.co.kr두산 타선은 민병헌이 홈런 두 방으로 4타점을 올리고 홍성흔도 솔로포를 가동하는 등 10안타를 몰아쳐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 플레이오프에 오른 두산은 정규시즌 NC와 대결에서도 기선 제압에 성공하면서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꿈을 키웠다. 지난해까지 25차례 치러진 5전3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총 20번으로 확률로는 80%나 된다.반면 1군 무대 진입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룬 NC는 3안타로 침묵하면서 가을야구 첫 판부터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2차전은 19일 오후 6시30분 마산구장에서 열린다.NC는 재크 스튜어트, 두산은 장원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경기 끝내는 두산(창원=연합뉴스) 오태인 기자 = 1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두산 경기 9회말 NC 박민우가 2루에서 더블 아웃 되고 있다. 2015.10.18 five@yna.co.kr시리즈 성패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1차전인 만큼 두산은 니퍼트, NC는 올해 정규시즌 다승 1위(19승 5패) 에릭 해커를 각각 선발로 마운드에 올려 외국인 에이스 간 맞대결이 펼쳐졌다. 하지만 지난 1일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잠실 원정경기 등판 이후 17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해커가 일찌감치 무너졌다. 올해 다승왕임에도 낮 경기에서는 세 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9.98을 기록할 만큼 부진했던 해커의 모습이 재연됐다. 두산은 1회 첫 공격에서 3안타와 해커의 폭투를 엮어 2득점하고 기분좋게 출발했다.정수빈,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민병헌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 타석에서 폭투로 3루 주자 정수빈에 홈을 밟았다. 이어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에 가 있던 허경민마저 불러들였다.두산은 3회 2사 후 민병헌의 우월 솔로 홈런, 4회에는 1사 후 홍성흔의 좌중월 솔로포로 한 점씩 보태 4-0으로 달아났다.홍성흔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올해 첫 안타이자 통산 100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00안타는 홍성흔이 처음이다.1회 2실점한 해커는 2회 탈삼진 두 개를 기록하며 삼자범퇴로 막아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결국 홈런 두 방을 얻어맞고 5회 시작하며 이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4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았지만 2홈런 포함 6안타를 허용하고 4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반면 니퍼트는 두산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4회까지 단 한 명의 NC 주자로 출루시키지 않았다. 2회에는 4번 타자 에릭 테임즈를 시작으로, 나성범, 이호준까지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5회 선두타자 테임즈가 우전안타를 쳐 처음으로 1루 베이스 위에 섰을 정도로 니퍼트의 구위에 눌려 NC 타선이 침묵했다.NC는 테임즈의 2루 도루에 이은 나성범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고 처음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호준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손시헌이 유격수-2루수-1로수로 이어진 병살타를 쳐 득점에 실패했다.손시헌은 포스트시즌에서만 10번째 병살타로 최다 타이기록의 불명예를 뒤집어썼다.두산은 NC 네 번째 투수로 김진성이 마운드에 오른 7회 민병헌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정수빈이 중전안타, 허경민이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민병헌이 1볼-1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들어온 김진성의 시속 131㎞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2홈런을 친 것은 역대 최다 타이기록으로 민병헌이 통산 27번째다. 플레이오프에서는 11번째다.이날 두산이 니퍼트 한 명의 투수로 경기를 끝낸 반면 NC는 선발 자원인 이재학을 9회 등판시키는 등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든 11명의 투수 중 8명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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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올해까지 국내 대회 전념"…상금왕 '의욕'(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서 진출하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올해 연말까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전념한다.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에 참가하고 귀국한 전인지는 앞으로 남은 KLPGA투어 대회 8개와 3개 대륙 국가대항전 등을 대부분 참가하기로 일정을 짰다.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LPGA투어 '아시안스윙' 5개 대회 가운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리는 KEB 하나은행챔피언십만 출전하고 나머지 4개 대회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받은 전인지는 올해도 상당수 LPGA투어대회 초청장을 받았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에비앙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만 출전했을 뿐 나머지 대회 초청은 정중하게 사양했다고 밝혔다.다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받은 JLPGA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과 LPGA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은 참가한다.일본여자오픈은 한국여자오픈과 US여자오픈을 차례로 제패해 '3개국 내셔널 타이틀 석권'이라는 진기록 도전이라는 의미가 있어 출전을 결심했다. LPGA투어챔피언십은 KLPGA투어 일정이 모두 끝난 다음에 열린다. 이 대회도 애초 출전 계획이 없었지만 대회를 전후해 내년 LPGA투어에 합류하는 신인 선수 오리엔테이션이 열려 겸사겸사 나가기로 했다. KLPGA투어 대회 결장은 일본여자오픈과 겹치는 OK저축은행 대회 한번 뿐이다.전인지 캠프 측 관계자는 "항간에 KLPGA 대회를 뒷전으로 미루고 LPGA투어 대회에 주로 출전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면서 "KLPGA 투어 올해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전인지는 대부분 대회 참가 일정을 스스로 결정하고 가족과 매니지먼트사는 전인지의 결정에 조언만 한다고 한다. 전인지가 올해 남은 일정을 KLPGA 투어 위주로 짠 것은 한번 뿐인 KLPGA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수상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전인지를 가르치는 박원 골프아카데미 박원 원장은 "상금이나 순위에 집착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사람인데 왜 욕심이 없겠느냐"면서 "명예롭게 KLPGA투어를 마무리하는 것이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여기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전인지는 현재 상금과 올해의 선수, 다승, 평균타수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열린 5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불참하면서 추격의 빌미를 내줬다. 2위 이정민(23·비씨카드)에 1억8천777만원 앞서 있는 상금은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대회 우승 상금이 모두 1억원이 넘어 안심할 수 없다. 더구나 대회에 불참하면서 상금랭킹 1위를 지키는 것은 더 어렵다. 남은 대회에서 적어도 한차례 우승은 보태 상금왕을 굳힌다는 복안이다. 올해의 선수 경쟁 역시 빡빡하다. 365점을 받아 336점의 이정민에 앞서 있지만 대회 출전수와 획득 점수는 비례하기에 대회 참가가 필수적이다.다승왕과 평균타수 1위 경쟁 역시 박빙이다. 최대한 많은 타이틀을 거머쥐고 3년간의 KLPGA투어 생활을 화려하게 마무리 짓고 싶은 전인지의 의욕으로 KLPGA투어는 시즌 막판까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한편 전인지는 올해 처음 열리는 3개국 대항전을 마치는 대로 미국으로 건너가 내년 시즌에 대비한 체력훈련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